나라 분열이 초래한 리비아 대홍수 비극 사망 최소 1만1300명, 실종 1만명 파리=정철환 특파원 입력 2023.09.16. 03:22업데이트 2023.09.16. 05:56 1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 지중해 인근 항구 도시 데르나를 지난 10일(현지 시각) 강타한 대홍수 사망자가 1만100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실종자가 1만여 명으로 추정돼 사망자는 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리비아 적신월사(아랍 지역의 적십자 단체)는 15일 “구조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확인된 인명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현재까지 1만1300명이 사망했고, 1만100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국가의 실패가 초래한 예고된 인재(人災)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열대성 폭풍우 ‘대니얼’이 닥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