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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미국에 패트리엇 요청

by 0427 zion 2023. 10. 31.

요르단, 미국에 패트리엇 요청

美설리번 “중동 분쟁 확대 위험”
이스라엘, 시리아 군사시설 공격

입력 2023.10.31.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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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군 불도저가 국경에 세워진 장벽을 넘어 가자지구로 향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위험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를 계기로 시리아와 레바논 등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사흘째인 29일(현지 시각) ABC 뉴스에 출연, “이번 전쟁이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으로 확대될 현실적인 위험이 있다”고 했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30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의 로켓 발사대와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사상자 규모와 구체적인 목표물에 대한 언급 없이 “앞서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된 로켓에 대응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북쪽 국경 인근에서 헤즈볼라와 산발적인 전투 및 공습을 벌여 왔다. 헤즈볼라는 개전 직후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경지대에서 40여 명의 헤즈볼라 대원과 이스라엘군 7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오랜 앙숙 시리아 역시 이스라엘·중동 주둔 미군에 대해 로켓과 드론 공격을 해왔다. 시리아와 헤즈볼라는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친서방 국가 요르단은 29일 “국경 방어를 강화하겠다”며 우방인 미국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배치를 요청했다. 로이터는 “요르단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더 큰 혼란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요르단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는 지난 27일 유엔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다. 결의안에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이스라엘이 반발했다.

 
 

앞서 유엔 산하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은 지난 28일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의 훌라 마을 근처 기지와 해안가 근처 본부에 각각 포탄이 떨어져 병사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UNIFIL은 X(옛 트위터)에 “레바논 남부의 안정을 회복하고 위험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는 우리 군대에 대한 공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다만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UNIFIL에는 300여 명 규모 특전사 중심 부대인 동명부대가 2007년부터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