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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26~28일 미국 방문, 정상회담 준비 수순

by 0427 zion 2023. 10. 24.

왕이 중국 외교부장 26~28일 미국 방문, 정상회담 준비 수순

시진핑 11월 중순 APEC 계기 방미할 듯

입력 2023.10.24. 08:55업데이트 2023.10.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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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26~28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2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11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를 위한 방문일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은 다음달 15~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11월 APEC을 계기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만남이 확정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 전날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 꽤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남·동중국해 긴장이 고조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두고도 미·중이 엇갈리고 있어 양국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될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양측이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소통 채널을 열어두기 위해 계속되는 노력의 일환으로 폭넓은 양자, 역내,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미국의 국익과 가치를 진전시키고, 이견이 있는 영역을 다루며, 공통의 초국가적 도전에 있어 진전을 이루기 위해 외교를 계속해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양자 간의 회담이)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에 이란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을 수 있는 모든 지렛대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이뤄진다”며 “(그 지렛대 중에는) 이란의 중요 파트너인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권고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블링컨 장관 외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장이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한다면 바이든 대통령도 예방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 바이든 대통령이 왕 부장을 만날 것인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