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s news

경찰, ‘이재명 습격’ 조력자 1명 체포…“변명문 우편발송 약속”

0427 zion 2024. 1. 8. 16:06

경찰, ‘이재명 습격’ 조력자 1명 체포…“변명문 우편발송 약속”

입력 2024.01.08. 14:17업데이트 2024.01.08. 15:43
 
 
 
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67)씨를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를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전날인 7일 저녁 충남 지역에서 살인미수방조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김씨의 변명문과 동일한 내용의 문서를 모처에 우편으로 발송하는 것을 동의했던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김씨는 경찰 체포 당시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의 변명문을 압수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범죄 실행 이후에 남기는말(피의자가 변명문이라고 언급했던 문건)을 우편으로 발송해주기로 약속했던 조력자 1명에 대해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된 70대 남성이 실제 우편을 보냈는지, 어디에 보냈는지 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도와줬기 때문에 방조범으로 체포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를 왜 공격했냐”는 물음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고 했다.

김씨가 범행 전 미리 써둔 해당 변명문에는 ‘지난 정부 때 부동산 폭망, 대북 굴욕 외교 등으로 경제가 쑥대밭이 됐다. 윤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재명이 당 대표로 나오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 이대로는 총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나라 경제는 파탄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