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s news

“이건 대한항공 여객기인데”…日공항 화재에 엉뚱한 사진 쓴 CNN

0427 zion 2024. 1. 4. 08:44

“이건 대한항공 여객기인데”…日공항 화재에 엉뚱한 사진 쓴 CNN

입력 2024.01.04. 07:43업데이트 2024.01.04. 07:43
 
 
 
5
 
 
CNN 뉴스18 유튜브 채널이 일본항공 화재 사고 영상에 대한항공 사진을 섬네일로 썼다./온라인 커뮤니티

미국 CNN의 인도 채널이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일본항공(JAL) 충돌사고 라이브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대한항공 여객기 섬네일을 띄웠다가 수정하는 일이 빚어졌다.

CNN의 인도 채널인 CNN 뉴스18은 지난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JAL 여객기 사고 현장의 상황을 라이브 방송으로 내보냈다. 이 채널은 구독자 약 620만명을 보유중이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 항공기에 화재 발생’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라이브 방송에는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인 모습과 진화된 모습이 동시에 담겼다.

문제가 된 건 영상의 대표 이미지인 섬네일이었다. 해당 채널은 당초 일본항공 화재 영상 섬네일로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2016년 하네다 공항에서 엔진 화재를 일으킨 당시 사진이었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기업이미지랑 직결되는 문제인데” “고소도 가능할 문제” “대문짝만하게 코리안이라고 써져있는데” 등의 반응이 나왔다.

ADVERTISEMENT
 
 

이후 섬네일 실수를 인지한 해당 채널은 사진을 수정한 상태다. 4일 현재는 일본항공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인 당시 사진이 띄워져 있다.

프랑스 방송국 LCI가 태극기 중앙에 일장기가 연상되는 그래픽을 넣은 모습. /LCI

해외 방송사가 한국과 일본 관련 이미지를 혼동해 빚어진 편집 실수는 불과 며칠 전에도 있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현지 뉴스채널 LCI는 남북관계 관련 보도를 하면서 잘못된 태극기 이미지를 사용했다. 태극기 중앙의 태극 문양을 빨간 원으로 그려 넣은 것인데, 언뜻 보면 일장기를 연상케 했다.

정부는 주프랑스대사관을 통해 LCI 측에 시정 요구와 재발 방지 약속 등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고, 해당 방송사는 뒤늦게 영상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