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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에게 동료 의식 실천” 이재명 “총선 승리해 국민 지킬 것”

0427 zion 2024. 1. 2. 09:11

한동훈 “국민에게 동료 의식 실천” 이재명 “총선 승리해 국민 지킬 것”

與野, 현충원 참배로 새해 시작

입력 2024.01.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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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일 여·야 지도부가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연합뉴스·이덕훈 기자

여야는 1일 새해 메시지를 통해 오는 4월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 실천할 것”이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갈 곳 없는 주민에게 찜질방을 내준 박운규씨 등을 예로 들며 “국민에게 (이런)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공적인 일을 해왔다. 생활인으로서의 권태, 사소한 감정 소모, 나태함이 떠오를 때면 인스파월드 박 사장님을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당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문제와 관련해 “공천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 보여야 하고, 내용이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그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해 충분히 해낼 사람을 찾겠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159명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잃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뿐이었다. 억울하게 죽은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군인은 ‘집단항명 수괴’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권은 야당 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 보복과 독단의 국정 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두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우연히 마주치자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한편 민주당 탈당이 임박한 이낙연 전 대표는 1일 경기 고양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에게 신년 인사를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며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역에서 신년 하례회를 열고 “저 패거리 권력 카르텔을 바로잡을 방법은 정치 세력의 교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