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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하루 한명 탄핵 추진 민주당, 위헌정당심판 청구 당하면 어떻겠나”

by 0427 zion 2023. 11. 14.

한동훈 “하루 한명 탄핵 추진 민주당, 위헌정당심판 청구 당하면 어떻겠나”

“오늘은 검찰총장 탄핵한다 했다가
분위기 안 좋으니 말 바꿔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최후의 수단”

입력 2023.11.14. 14:11업데이트 2023.11.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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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ICC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급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의 윤석열 정부 공직자들을 ‘탄핵’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을 상대로 한 “위헌정당심판 청구”를 언급했다. 민주당의 행태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는 것이었다.

한 장관은 14일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가며 “민주당은 판사를 탄핵했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고,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한다고 했고, 검사 세 명을 탄핵한다고 했고, 저를 탄핵한다고 했다가 발을 뺐고, 오늘은 검찰총장을 탄핵한다고 했다가 분위기가 안 좋으니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이제 하루에 한 명씩 탄핵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는 “대한민국 헌법이 가진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최후의 수단으로 국회 측에 탄핵소추가 있고 정부 측에 위헌정당심판 청구가 있다. 만약 법무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 대해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은가”라고 기자들에게 물었다. 이어 “이원석 총장 탄핵이나 저에 대한 탄핵보다 과연 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가능성이 더 낮다고 보시는가”라고 물은 뒤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어차피 민주당은 자기들이 추진하는 그런 탄핵들이 인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총선 이후에 기각될 테니 남는 장사라는 정치적 계산으로 탄핵 남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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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장관은 “법무부는 현재 위헌정당심판 청구를 할 계획이 없다”고 곧바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여지는 남겼다. “국가기능을 마비시키고 혼란스럽게 해서 나라를 망치고 국민께 피해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길이라면, 정말 그것 말고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옳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 민주당은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검찰총장 탄핵을 새롭게 꺼내들었다. 김용민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TF 팀장(국회의원)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원석 총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편향된 발언을 이어가며 헌법을 쉽게 운반한다”며 “군부 독재 시절의 하나회를 보는 것 같다. 탄핵 검사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