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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계 ‘올림픽’, 2025년 서울서 개최

by 0427 zion 2023. 11. 6.

정치학계 ‘올림픽’, 2025년 서울서 개최

2025년 7월 서울서 세계정치학회 총회
전세계 100국서 3000여명 참석
2~3일 서울대서 사전 학술행사 열려

입력 2023.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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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영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겸 2025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수석 위원장. /서울대

2023년 세계정치학회(IPSA) 집행위원회의 회의 및 서울 국제학술행사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국가미래전략원 등 공동 주최로 2~3일 열렸다. 한국은 올해 7월 2년 마다 열리는 세계정치학회 총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총회는 2025년 7월 10~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데 전세계 100여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다. 김의영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수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IPSA 회장인 파블로 오냐테 스페인 발렌시아대 교수, 차기 회장인 유코 카수아 일본 게이오대 교수를 등 국내외 정치학자와 당국자 약 100여명이 참석해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 재창조’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동남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사례 발표도 있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일 기조연설에서 “평화와 안보, 민주주의 근간이 전세계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에 맞서 정치학계에서 권위주의 정권을 향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했다. 국제법을 무력화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를 꼬집어 비판하며 학계의 역할을 주문한 것이다.

IPSA는 1949년 9월 유네스코 후원으로 파리에서 설립돼 현재 64개 국가와 지역 정치학회, 4000명의 개인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1997년 ‘정치학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총회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유치했는데 30여년 만에 2025년 총회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한일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안 모색 뿐만 아니라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증진하고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PSA 산하에 60여개 위원회가 있어 정치 분야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2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IPSA와 서울 총회 조직위 관계자를 상대로 오찬을 주재하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