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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데려가면 아파트 준다” 하마스, 강간·살해 저질렀던 이유

by 0427 zion 2023. 10. 25.

“인질 데려가면 아파트 준다” 하마스, 강간·살해 저질렀던 이유

입력 2023.10.25. 07:37업데이트 2023.10.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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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쉐파임 키부츠(집단농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게 희생된 이들의 장례식이 열렸다. 추모객들이 슬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할 당시 도망치는 민간인을 참수하고, 여성들을 강간하는 등 잔혹 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23일(현지시각) 텔아비브의 군사기지에서 취재진 200명을 대상으로 43분 분량의 영상을 상영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공격 당시 착용한 보디캠, 차량 블랙박스,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 등을 편집한 것이다. 이스라엘 측은 참석자들에게 녹화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상에는 복부에 피를 흘린 채 몸부림치는 한 남성의 목을 하마스 대원이 농기구로 베려고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동남아시아계로 보이는 이 남성은 농촌의 외국인 노동자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체 일부가 불탄 여성의 시신이 자신의 가족인지 확인하려는 한 이스라엘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었다. 사망한 여성은 속옷이 벗겨지고 겉옷은 허리까지 들어올려져 있었다. 미키 에델스타인 소장은 “강간 피해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어린 아이를 살해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영상을 본 한 기자는 소셜미디어에 “하마스 대원이 테이블 아래 숨어있던 소녀에게 몇 마디를 건넨 뒤 총을 쏴 살해했다”고 전했다.

한 하마스 대원은 다친 이스라엘 여군에게 총을 쏴 살해한 뒤 환호하며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내 손으로 유대인 10명을 죽였다”고 기뻐했다. 이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쏘고, 인질을 잡아라’는 하마스의 지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하마스 조직원은 이스라엘군의 심문 영상에서 “(가자지구로) 인질을 데려가면 1만 달러와 아파트를 받는다”고 했다. 또다른 대원은 “여성과 어린이를 납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스라엘 측은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관해 성폭행 등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하마스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에 빗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