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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도중 코피 흘린 尹 “몸 던져 뛰면 엑스포 우리 것 될 것”

0427 zion 2023. 9. 26. 05:39

국무회의 도중 코피 흘린 尹 “몸 던져 뛰면 엑스포 우리 것 될 것”

비공개회의서 訪美 성과 발표

입력 2023.09.25. 20:30업데이트 2023.09.26.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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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해 40여 회 양자 회담 등 격무를 소화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도중 코피를 흘려 경호관의 긴급 지혈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바로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결국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나선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국무회의 도중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각국 정상들에게 부산 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부산이 6·25전쟁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어머니 탯줄 역할을 수행한 상징성 있는 도시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비공개회의를 주재하다가 코피가 나서 경호관 등이 급히 지혈했다”며 “뉴욕 현지에서 40여 개 양자 회담과 오·만찬을 했고, 귀국 직후에도 민생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저녁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헬기를 타고 충남 공주에서 열린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귀국 이튿날인 24일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공원에서 열린 추석 장터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혈을 마친 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과 수석·비서관 회의 등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는 일본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하루도 빠짐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이날도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 교류에 나선 점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이 무력 침공을 감행해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버젓이 위반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정권을 방치하고 도와주고 그들과 거래하는 현실이 지속된다면, 현 유엔 안보리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