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bns news

NASA 탐사선, 소행성 채취 샘플 지구에 던져주고 다시 갔다

by 0427 zion 2023. 9. 25.

NASA 탐사선, 소행성 채취 샘플 지구에 던져주고 다시 갔다

미국 유타주 사막에 무사 착륙
소행성 샘플은 일본 이어 두 번째

입력 2023.09.25. 00:20업데이트 2023.09.25. 02:58
 
 
 
5
 
 
오시리스-렉스가 소행성 '베누'에서 로봇팔을 이용해 암석을 채취하는 모습. 로봇팔이 베누 표면에 닿으면 질소 가스를 방출해 표면의 암석들을 공중에 띄워 채집기로 암석들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오시리스-렉스는 10초간 암석을 채취한 뒤 다시 이륙했다. /NASA

소행성에서 채취한 샘플이 담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탐사선의 캡슐이 24일 오전 11시(미 동부 시각 기준) 지구로 돌아왔다. NASA는 이날 소행선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미 유타주(州) 서부 사막에 예정대로 시료 캡슐을 내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착륙 장면은 NASA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 시간 전부터 생중계됐다. 인류가 쏘아 올린 탐사선이 소행성 표본을 수집해 돌아온 것은 2020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탐사선 하야부사2가 지구 주변 소행성 ‘류구’에서 샘플을 가지고 돌아온 후 두 번째다.

2016년 발사된 오시리스-렉스는 지구로부터 약 3억2000만㎞ 떨어진 소행성 ‘베누’에 접근해 2020년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궤도를 약 2년 동안 돈 끝에 로봇 팔 등을 이용해 토양과 자갈 샘플 250g을 수집했고 2021년 5월 지구 귀환을 시작했다. 일본이 수집한 소행성 샘플이 약 5g으로 매우 적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많은 분량으로, 과학자들은 이 시료를 통해 태양계 생성 초기의 물질 구성을 분석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행성 '베누'에서 토양 등 시료를 채취해 24일(현지시각) 지구로 귀환한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떨어뜨린 샘플 캡슐이 미국 유타주 사막에 떨어져 있는 모습. 대기권 진입 후 속도를 줄이기 위한 낙하산이 함께 내려 앉아 있다. /NASA TV, AP 연합뉴스

AP는 “JAXA 탐사선이 가지고 돌아온 샘플이 티스푼 하나 정도였다면, NASA의 샘플은 한 컵 정도의 분량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생명의 기원에 관해 ‘소행성 유래설’ 등이 있는 가운데, 우주 초기의 특정 유기물질이 생명체 탄생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될 전망이다.

‘오시리스-렉스’는 시료를 떨어뜨리고 나서 지구 궤도를 다시 벗어나 추가적인 소행선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복잡한 이름은 기원(origins), 분광 해석(spectral interpretation), 기원 식별(resource identification), 보안(security), 토양 탐사(regolith explorer) 등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