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니 설국이었다… 서울, 43년 만에 12월 최대 적설
겨울 전체로는 2010년 1월4일 이후 최대
30일 오후 수도권 ‘대설주의보’ 해제
강원 대부분은 ‘대설주의보’ 유지
31일 강원 강릉 등에 ‘대설 예비 특보’
기상청이 30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동북, 동남권에 발효했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반면 강원도 전역은 동해안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의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특히 강원은 31일 오전에도 강릉·속초·고성·양양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서울 전 지역에 발령됐던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날 오전 11시까지만해도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지만, 낮 시간 동안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제된 것이다. 수도권에선 경기도와 인천 역시 30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지만, 기온이 오름에 따라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번에 내린 눈은 지역 간 지상 기온의 미묘한 차이, 고도에 따른 적설량 차이가 큰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최심신적설(오늘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최대 깊이)은 12.2㎝에 달했지만 관악구는 1.3㎝에 그쳤다. 서울은 이날 공식 최심신적설이 12.2㎝로 1981년 12월19일(18.3㎝) 이후 12월 최심신적설로는 42년 만에 가장 많았다. 겨울 전체로 따지면 2010년 1월4일(25.4㎝) 이후 최고였다.
강원의 경우, 태백, 영월, 정선, 철원, 화천, 홍천, 횡성, 원주, 춘천, 평창, 양구, 인제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오후6시20분 현재)다. 또 기상청은 이날 오후 강원 강릉·속초·고성·양양 지역에 대해 31일 오전6시부터 낮12시까지 대설 예비 특보를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31일 예상 적설은 3~15cm다. 이날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이 예보되면서 서울시는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상황에 대비했다. 시는 전날인 29일 오후 11시부터 제설 차량과 장비를 배치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은 인력 4635명과 제설 장비 1168대를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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