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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전성기 해체가 이런 느낌”…BTS 전원 입대에 외신도 관심

0427 zion 2023. 12. 14. 12:27

“비틀스 전성기 해체가 이런 느낌”…BTS 전원 입대에 외신도 관심

입력 2023.12.14. 07:40업데이트 2023.12.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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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일곱 멤버 전원이 군 공백기에 돌입했다. 사진은 입대한 지민(왼쪽 두 번째)과 정국(오른쪽 두 번째)을 배웅하는 제이홉(왼쪽 첫 번째)과 슈가. /[방탄소년단 공식 X(트위터)

BTS 지민과 정국의 동반 입대로 멤버 7명 전원이 모두 군 복무에 들어가자 영국 BBC가 BTS의 입대를 비틀스 해체에 비유하는 등 주요 외신도 BTS 전원 입대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영국 BBC는 12일(현지시각) “비틀스가 인기 절정일 때 군 입대를 위해 해체했다고 상상해보라”며 “지금 세계 최고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BBC는 군입대 당시 공개된 BTS 멤버들의 헤어스타일을 언급하며 “K팝 스타의 파마머리는 사라지고 최전방에 선 군인의 짧게 자른 머리가 등장했다”고도 했다.

K팝 학자인 그레이스 카오 예일대 교수는 BBC에 “서양 팬들에게는 성공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강제로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모습이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BTS의 입대는 이미 예정됐던 일로, 전세계 팬들은 이 순간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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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RM, 뷔의 입소 현장에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모였다./방탄소년단 공식 X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BTS 전원입대 소식을 전했다. NYT는 “BTS 멤버들이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친 후 재결합 콘서트가 열리려면 최소 1년6개월이 걸린다”며 이는 약 547일이자 1만3128시간, 또는 4700만초라고 설명했다.

NYT는 한국의 군면제 대상에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클래식 음악가 등은 포함되지만 팝스타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BTS의 전원 입대가 한국에서 수년간 이어져 온 BTS 멤버들의 병역 면제 여부에 대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이라고 했다.

AP는 BTS 전원입대 소식을 전하며 과거 다른 연예인들의 군 복무와 관련해 제기됐던 특혜 논란을 다루기도 했다. AP는 “군대에 징집된 젊은 남성들은 학업이나 전문적인 경력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병역 의무는 매우 민감한 이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