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순방 비용 든다고 멈추면 국가적 손해”
대통령실은 19일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순방비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 “순방 비용이 든다고 해서 (해외에서) 투자 유치 활동을 멈추면 오히려 국가적 손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순방을 통해 54억달러라는 막대한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듀퐁, IMC, 이콜랩 등 4개 기업이 지난 15~18일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에 총 11억6000만달러(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20~26일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한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외교도 경제고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정상외교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면 곧바로 경제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이 외국 의회에서 외국어로 연설하는 것은 지난 4월 미 국빈 방문 당시 영어 연설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변인은 “현지 언어로 연설하는 것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고 했다.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 맞춰 지난 17일부터 런던 시내 곳곳에서는 ‘기억을 공유하고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파트너’라는 주제의 42초 분량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기획한 이 광고에는 영국이 6·25전쟁 때 미국 다음으로 많은 8만1084명을 한국에 파병하고, 2019년 BTS가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공연한 장면 등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5일까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에 나선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파리 방문이다. 세계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한국(부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가 경합 중인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한다.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파리 주재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만찬과 오찬, 리셉션 등을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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