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통제로 尹과 회담 늦자...차에서 내려 7분간 걸어간 기시다
입력 2023.11.17. 08:21업데이트 2023.11.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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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늦어, 중간에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방문, 현지 시간 16일 오전(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에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기시다 총리는 묵고 있는 호텔에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하지만 20여 분이 지나도록 교통 정체 탓에 차량은 움직이지 못했다. 현지 경찰관과 동행한 총리 경호원들이 상의한 끝에 기시다 총리와 회담 배석자들은 일제히 차에서 내려, 윤 대통령이 기다리는 호텔까지 7분여 만에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결국 18분 늦게 시작된 회담의 첫머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걸어왔습니다”라고 윤 대통령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측 관계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동 때문에 차량이 통제된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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