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尹·기시다에 “덕분에 임무 수행 짐 덜어”

바이든, 尹·기시다에 “덕분에 임무 수행 짐 덜어”

샌프란시스코=최경운 기자

입력 2023.11.17. 13:06업데이트 2023.11.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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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 시각) 회담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미국 대통령 임무 수행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도중에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별도의 3자 회동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이날 따로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이후 비공개로 약 10분간 별도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대화에서 “한미일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안보와 경제의 상관 관계에 대한 (나의) 철학과 믿음을 미국, 일본 정상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3자 회동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일 정상 간에는 공통으로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구축한 3국 포괄적 협력체계가 결국 성공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3국간 고위급 대화채널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만족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암묵적으로 3국 정상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은 안보와 경제 협력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라며 “첨단 기술 협력을 할 파트너는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 시스템, 이념과 가치에 있어서 100% 가까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런 관계가 한미일이라고 3국 정상이 믿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