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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말로만 지방 외친 전철을 절대 밟지 않겠다”

0427 zion 2023. 9. 15. 06:15

尹 “말로만 지방 외친 전철을 절대 밟지 않겠다”

부산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 참석
“지역에 쇼핑몰 하나 못지으면 안 돼”

입력 2023.09.15.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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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마무리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우리 정부는 모든 권한을 중앙이 움켜쥐고 말로만 지방을 외치는 과거의 전철을 절대 밟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선포식에서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 하나 짓지 못한 채 어처구니없는 그러한 정치적 상황을 더 이상 국민들께서 허용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광주 시민들은 간절히 바라는데 민주당이 반대해왔다”며 공약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남과 호남이 함께 발전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 ‘재정 자주권 강화’ ‘비교 우위 산업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 ‘지역 산업과 연계된 교육’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 개선, 토지 규제 권한의 지방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산업단지에 주거 시설과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15개 국가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별로 거점을 육성하고, 1000 개 이상의 디지털 기업이 집적되는 디지털 혁신지구를 다섯 개 이상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가 곧 기회”라며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다. 이제는 지방시대를 통해 더욱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인제대 스포츠헬스케어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 추현호 쿼타드림랩 대표 등 지방시대위원회 1기 위원 17명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했다. 기업 대표, 청년 농·어업인,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시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도 진행됐다. 지방시대위 우동기 위원장, 이정현 부위원장과 관계 부처 장관, 17개 시·도지사와 시·도 교육감, 지방 4대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