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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우크라 공습에 북한군 사망 사실인 듯…추가 파병 가능성"

by 0427 zion 2024. 10. 8.

국방장관 "우크라 공습에 북한군 사망 사실인 듯…추가 파병 가능성"

김명일 기자

입력 2024.10.08. 11:21업데이트 2024.10.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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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 점령지에 파견됐던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용현 장관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북한군 장교와 병사의 사상자 발생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정규군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러시아와 북한은 거의 군사 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여기에 대한 대비도 잘하겠다”라고 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20여명 가운데 북한군 장교 6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부상을 입은 북한군 장교 3명은 모스크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공습 당시 북한군 장교와 사병들은 러시아군의 훈련 시연을 참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지난해 공병부대를 포함해 일부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 도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는 러시아와 북한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의미한다”고 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북한군이 현지에서 사망한 소식이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안보리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을 러시아 전쟁 범죄의 공범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