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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채권단 75% 이상 동의

0427 zion 2024. 1. 11. 19:57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채권단 75% 이상 동의

입력 2024.01.11. 18:25업데이트 2024.01.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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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뉴스1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 개시가 결정됐다.

11일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600여곳의 금융채권자들로부터 채권액과 워크아웃 동의 여부를 서면과 이메일로 전달 받았다. 당초 12일 오후쯤 결과가 집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채권자들이 빠르게 의사를 밝히면서 워크아웃 개시 조건인 채권액 기준 75%의 동의를 이미 충족한 것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늦은 시간에 워크아웃 개시 조건이 이미 높은 수준으로 충족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자정까지 의견서를 받은 뒤 12일 오전에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이 개시 결정으로 향후 3개월간 자산부채 실사가 진행된다. 태영건설은 구조조정과 재무구조개선, 비용절감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주채권은행은 경영정상화 방안(기업 개선 계획)을 마련해 오는 4월 11일 제2차 채권자 협의회를 열어 이를 확정한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부실이 튀어나오면 워크아웃이 중단될 수도 있다. 채권단은 지난 10일 회의 후 “실사 과정에서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 계획 중에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거나,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